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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의 그늘카테고리 없음 2020. 7. 14. 00:01
Our restaurant doesn't have a lot of vegan menu options. Choose from simple rolls such as the avocado or cucumber roll. California rolls are popular, but we use imitation crab. We suggest to not order California rolls if you are vegan. 입에 모터달듯 거의 하루에 한번은 지껄여 줘야 하는 문구라 이제 벽이든 메뉴든 테잎질해서 붙여놓으려고 한다. 바이러스 사태로 우리 동네를 처음 방문해 주시는 손님들이 아주 가끔 보이는 관계로...ㅠㅠㅠㅠ 7월의 반이 가려고 하는데 어제밤에도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잤다. 하다하다 날씨마저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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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힘카테고리 없음 2020. 7. 13. 03:12
사람의 진짜 인성이란 우물과도 같다. 파도 또 드립따 파도 사람의 인성은 제대로 보기 힘든 법, 좋았던 첫인상을 그냥 스쳐 지나가게 하는 또 다른 높은 산이라고나 할까. 뭐 인성까지 이야기할 것은 아니지만 서도... 몇년전의 일이다. 오후 한 낮에 기도해주신다며 근처에 같은 교회를 섬기시는 분이 오셨다가 기도를 한판 해주신후 자리를 뜨셨다. 11월의 늦은밤 가게를 정리하고 불을 끄려고 하는데 비가 부슬부슬 오는 사이로 뭔가 시커먼 물체가 왔다리 갔다리 한다. 급기야 난 빗자루를 들고 대기한후 현관문을 열었더니 낮에 오셨다 가신분 아닌가! 이 밤에 어쩐일이세요 하고 물으니 우리 가게 주위의 기운이 너무 어두워 기도하며 길을 밟으시는 중이라고 하셨다. 어둡다...헉. 새로 개업한 사업장을 어두운 길이라고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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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믹시대에 대응하는 나의 자세카테고리 없음 2020. 6. 16. 07:38
팬더믹때문인지 요즘 사람들이 많이 예민해져 있음을 느낀다. 과잉반응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나도 어쩔수 없는 사람인지라 가끔 불쾌함을 참기 어렵다. 마스크를 쓰고 일을 하고 있으면 넌 왜 마스크를 썼냐며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기, 다음날 깜빡잊고 마스크를 벗고 일하고 있으면 너네 마스크는 쓰고 일하는 거지? 어디에 어깨춤을 춰야하는지... 테이크아웃을 계속 진행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바꾸지 않을 예정인데 다짜고짜 dine in service를 하지않는 다고 짜증내며 나가기 등등 Covid-19 로 인한 팬더믹 시대속 사람들의 불만과 투정이 다른 쪽으로 분출되는것 같아 참 불편하다. 오더한 음식의 빠른 픽업을 원하는 빨리빨리를 주장하는 것은 유독 한국사람만이 아니였다는 것도 이번일로 새롭게 느꼈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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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의 일기 첫번째카테고리 없음 2020. 6. 16. 07:31
노리의 일기 아침 내내 연어캔이 좀 달작지근 하더니 역시나 설탕의 힘이 솓구 쳤었는지 내가 우리 주인아줌마 코를 물었다. 어쩔...아줌마 아프다고 난리다. 힝, 난 아줌마가 바른 썬크림이 궁금해서 혀만 살짝 대었을 뿐인데...아줌마 또 쌩 난리다. 내일은 아줌니의 저 큰 코에 받치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 이런 이런...노리가 내 코를 물었다. 코뽀뽀를 하려고 했던거 같은데 넘 격렬했다. 아니면 얘네들이 보기에도 내 코가 좀 크게 보이나 보다. 노리야, 손들고 벌서자. #캐나다 새끼 고양이 라이프 #언제 끝날까 코로나 #캐나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말동무 우리 노리 #친구 없어서 혼자 노는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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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로그인 불발...하지만카테고리 없음 2020. 6. 8. 02:23
싸이월드가 몇일 전 폐업수순을 밟았다고 한다. 어쩐지 얼마전부터 핸드폰 어플로 들어가면 사진이 잘 안떠서 조짐이 좀 이상타 했더니... 지난 몇년간 사진 복원에 시간을 주었음에도 개으른 난, 아니 매일매일이 바빴던 난 차마 사진 백업할 엄두를 못냈다. 하지만 몇일전 시험 바로 전날 아침 초치기의 심정으로 백업파일을 무사히 다운받아 나의 삼십대가 고스란히 남겨진 대부분의 사진을 다운 받았다. 캐나다에서의 결혼생활, 아이를 낳고 매일 기록하고 다시 꺼내보던 것들, 출판사에서 책으로 만들자고 했었던 나의 글들...이제 어쩔수 없이 추억의 뒤안길로 보내 버렸다. 백업파일을 공유해주신 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다운받지 못하고 그냥 날아가 버린 나의 동영상들 나머지 사진들은 내 마음속 한귀퉁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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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도 코로나로 다들 힘들지만카테고리 없음 2020. 5. 22. 14:01
Chef Park was noisy in the morning, but it's okay. Let's enjoy this comfortable world. 아침이 오는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 내품안에 잠든 너에게 워어어워우 워어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 한동준 버전" 아침을 깨우는 연어냄새에 문득 잠에서 깨어... 나를 깨우고 간 너에게 ㅠㅠㅠㅠ ㅠㅠㅠ 나는 더 잘래. "박쉡 아침 뜬금 연어 작살" 얼마나 e 편한 세상인가! 3년동안 지민이 공부시키느라 먼거리를 통학했었지만 그때 지친몸을 이제야 눕힌다. 고조 돈 엄청 들었씨요. 기름값에 엑스트라 집값에 말이디요. 펜데믹에 다들 아우성이고 우리도 소리없이 아우성이지만 이렇게 지켜나갈수 있는 사업을 주신것도 감사, 잊지않고 찾아주는 손님에게도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