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짧은 기록 :: 깊은산속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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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짧은 기록
    카테고리 없음 2020. 8. 15. 00:23

    오늘은 피를 봤다.
    새벽종이 울리는 것도 아닌데 6시면 칼같이 일어나서 아앙거리는 통에 요즘은 주인과 고양이 새끼 Nori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으로 살고 있다.
    누가 고양이는 혼자의 놀이를 즐기는 동물이라고 했던가! 그런 억측이 만무한 세상에 내가 살았다니 아니면 내가 너무 무지했던 걸까.
    잠시 일층에 내려간 사이 쪼로록 따라오길레 살짝 들어 올려놓는 찰나 급하게 내 손에서 탈선하다 그만 "밥주는 지 이쁜 엄마"에게 처음 뜨거운 피눈물을 보게 했다.
    다행히 각막 손상 안되고 살짝 비켜나간것에 그래도 감사한다.
    덕분에 셋이 들이데고 손발톱을 깎으니 노리가 왠일로 순둥순둥 했다.
    상당히 놀라고 특이한 것은 몇개월 쭈욱 사랑을 주었더니 꼬질한 머리끈(최애 장난감 비싼거 다 필요없음)던져주면 냉큼 가지고 오는데
    뭐 이런 개 같은? 세상이 다 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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