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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준비는 하셨나요?카테고리 없음 2021. 6. 9. 04:12
https://youtu.be/ElNzN7wj6fs 주사라고 하면 기겁하고 쓰러지던 어릴때와 다르게 내 발로 걸어가서 맞고 나니 참 어이가 없었다. 죽지 않겠다고,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으려고 모두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튜브 영상에 하나씩 하나씩 기록을 남겨온게 벌써 일년이 되어간다. 이걸 왜 하고 있나...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나름 나쁘지 않아서 그냥 이렇게 또 앞으로 나아간다. 앞으로 나의 삶에 혹 다른 이벤트가 생길지도 모르니 말이다. #화이자백신 #캐나다에서 #중년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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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짧은 기록카테고리 없음 2020. 8. 15. 00:23
오늘은 피를 봤다. 새벽종이 울리는 것도 아닌데 6시면 칼같이 일어나서 아앙거리는 통에 요즘은 주인과 고양이 새끼 Nori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으로 살고 있다. 누가 고양이는 혼자의 놀이를 즐기는 동물이라고 했던가! 그런 억측이 만무한 세상에 내가 살았다니 아니면 내가 너무 무지했던 걸까. 잠시 일층에 내려간 사이 쪼로록 따라오길레 살짝 들어 올려놓는 찰나 급하게 내 손에서 탈선하다 그만 "밥주는 지 이쁜 엄마"에게 처음 뜨거운 피눈물을 보게 했다. 다행히 각막 손상 안되고 살짝 비켜나간것에 그래도 감사한다. 덕분에 셋이 들이데고 손발톱을 깎으니 노리가 왠일로 순둥순둥 했다. 상당히 놀라고 특이한 것은 몇개월 쭈욱 사랑을 주었더니 꼬질한 머리끈(최애 장난감 비싼거 다 필요없음)던져주면 냉큼 가지고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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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카테고리 없음 2020. 8. 3. 01:07
오랜 기간 남편과 같은 일을 하며 때로는 사장님의 사모님으로 살아보기도 하고 혹은 다른 사업체에 가서 일을 해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험과 고객과의 신뢰을 바탕으로 지금껏 살아오고 있다. 크... 그 경험들 덕분일까 난 이제야 슬슬 사람들을 보는 눈이 생긴다. 어느 더운 날이였다. 우리에게 식재료를 배달해주는 업체에서 새로운 분이 배달을 하셨다. 땀이 줄줄 흐르는 걸 본 박쉡님이 음료를 하나 권했고 아주 반가워 하며 받아서 가셨다. 거기에 너스레는 아주 백만번을 하시고 다음에 또 뵙자고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그 다음주 그 신참씨는 또 음료수를 그냥 달라고 했다. 그 다다음주도...그 다다다음주, 이제 그 신참씨는 아주 그냥 우리 음료수 냉장고에서 무단으로 골라마셨다. 신참너스레백만번씨가 다녀간후 좀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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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혼자있고 싶은 이유카테고리 없음 2020. 7. 21. 04:20
주변에 아무리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내 맘과 같지 않거나 별 흥미가 느껴지지 않을때는 차라리 혼자가 여유롭고 안정적일 수 있다. 괜히 와서 치근덕 거리거나 자신의 비밀스러운 일 들을 이야기 한다면 그져 난감한 표정으로 들어주는 일 외엔 별도움이 되지 못할것을 알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바이러스 공포에 살아가게 된 요즈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보다 더 힘들고 생소한 이들은 또 다른 한편에 많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캐나다에 처음 이민와서 주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 무척 심란한 상황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면으로든 곤란한 처지에 빠져있는 이상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도움을 줄수있는 부분이 다소 미약할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런 저런 생각이 난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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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2" 를 보고카테고리 없음 2020. 7. 15. 15:27
어릴적 다니던 초등학교에 걸어가려면 항상 지나는 곳은 그 당시 당대 최고 여자 텔런트라고 했던 김영란씨의 집. 난 고작 초등학교 4학년이였지만 김영란씨는 이미 결혼을 하시고 처음 신행을 오시는 듯 아니면 가시는 듯한 행복한 모습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으셨던 자태가 눈앞에 선하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 캐나다에서 살면서 사는것에 바빠 한국 방송들과는 멀어지던 시기가 있었지만 구관이 명관이라 오랜 추억속의 사람들은 절대 잊혀지지 않았다. 사실 연예인들의 생활을 방송에서 리얼하게 보여주는 다큐들은 별 흥미가 없었지만 어쩌다 보게된 박원숙씨와 그녀의 지인들과의 방송은 왠지 아줌마들의 냄새가 풀풀 나는 허당끼 보이는 장면들이 많아서 살살 웃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게 되고...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서 ..